엊그제 아들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늦게 결혼을 했더니 5학년이 되니 아들이 1학년이네요.
송파구라 1학년 입학생 아이들이 200명이 넘어갑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만 강당으로 가고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TV로 입학식을 지켜봤습니다.
영등포에사는 국민학교( 우리때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 라함 ) 동창이 조카 입학식이라고 자기도 오늘 우리 모교 방문해서 입학식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올해 1학년 입학생이 한반에 13명.. 2반 총 26명이라고.
라떼는 학력고사 세대라서 국민학교 한반에 60명은 기본이고 70명도 있었죠.
세월이 많이 변했습니다.
교실이 좁아서 맨앞의 아이는 교탁하고 맞붙어 앉고, 맨뒤에 아이는 교실 끝벽에 의자를 붙여 앉았죠.
40여년만에 초등학교 교실을 들어갔더니 아이들 책상이 28개 정도 있던데 그것도 많은 거라고 하더군요.
서울인데도 영등포 제 모교 처럼 한반에 20명도 채 안되는곳이 많다고 하네요.
이제 모든곳에서 양극화는 진행되고 있죠. 줄어드는 곳은 점점 더 그 줄어드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예전처럼 어디나 기본빵은 한다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제 되는곳만 계속 되는 선순환, 악순환 으로 봐야합니다.
초교 한반에 30명도 넘는 곳도 강남에는 있다죠.
언제나 그렇치만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게 어느곳인지는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셔야 하구요.
미어터지는 곳과 점점 사라져 가는곳
사람이 전부죠.
사람을 봐야죠.
올해 1학년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157곳.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36만 9441명,
지난해 보다 3만 2000여명이 또 줄어 40만명 선이 깨졌습니다.
앞으로 2년 뒤에는 30만명 선도 깨질거라는데 곧 현실이 되겠죠.
점점 사람이 줄어들고 사라지는 곳,
초등학교가 사라지고 그 다음 중등, 고등.....
대학은 벌써 지방 쪽은 전멸인건 다 아는 사실이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좋은대학, 좋은 일자리를 찾아 매년 약50만명씩 서울로 강남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도 많이 이주해 오고.
가끔 경기도 수원쪽 대기업 다니는 경기도민 수강생들이 질문합니다.
"직장도 경기도 남부고, 경기도 남부 신도시 새아파트 매수해서 쾌적하고 살기 좋은데 구지 인서울, 인강남 할 필요가 있나요?"
" 네 할필요 없습니다. 아이가 없으면, 영원히 경기도 남부에서 경기도민으로 사세요. 헌데 아이가 있으면 거기서 초중고 대학을 어떻게 보내려고 하는지요? 인서울 대학 안보내실 껀가요? 거기서 인서울 대학교 등하교 어떻게 시키실지? 또 직장은 본인 다니는 수원 대기업 무조건 들어가야 할텐데요. 아니면 서울로 출퇴근 어떻게 시키려고 계획은 있으신지요? 그리고 본인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고 하면서, 왜 아이는 거기서 키우시는지요. 본인 직주근접만 해결되면, 아이의 미래는 상관없으신지요."
또 지방에서 올라와 수업 듣는 지방민 수강생 분들도 같은 맥락의 질문을 합니다.
" 온가족이 부산에 살고예~
저는~ 부산 부부 공무원이구예~
우째 해야 합니꺼 ? "
" 네 부산에서 영원히 사실꺼면 부산에 내집마련 가장 좋은입지 ( 큰 태양 ) 하면 됩니다. 끝~" " 헌데 아이들이 인서울 대학을 가고 나중에 서울 더 큰 세상에서 살게 하려면, 많은 지방자산가들이 하듯이 서울에 한채 정도 사놓으면 아이들에게 " 기지배야~ 엄마가 너 인서울 대학가면 살으라고 서울에 APT 전세끼고 한채 사놨다 !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가~~!! " 라고 말씀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이들도 "우리엄마가 날 위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사놨데" 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겠죠."
예를들어 우리 친할아버지가 < 뉴욕 센트럴파크 >앞에 전망 좋은 아파트 한채 내 명의로 사주셨으면, 웬지 <뉴욕> 가서 한번쯤은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면 또 이런 질문도 많습니다.
" 인서울 인강남에 내집마련을 한다 해도, 그 동네사람 수준 따라가기 힘들어서 위축되지 않나요? "
그러면 대답해 드립니다.
" '여우 신포도' 네요.
여러분이 만약 <서울대 의대> 합격해서 합격증 받았습니다. 아니, 고3아들이 <서울대 의대> 꼴등으로 합격 했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머리 좋은 애들이 오는 곳이죠? 의학서적 대부분 다 영어로 되어있는데요. <서울대 의대> 오는 애들은 대부분 원어민처럼 영어책 읽고 바로 해석되고 문장 전체, 페이지 전체를 한번에 암기하는 애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아들이 위축될까바 <서울대 의대> 가지 말라고 하실분, 손들어 보세요. 여러분 아들이 <서울대 의대 합격증> 받았는데 위축될까바...의사부모 부자애들 많아서 위축되고.....등록금이 비싸니까 .....또 7년 공부하고...레지던트...응급실...밤새기....등등 체력적으로도 잘난애들 속에서 위축될까바 <서울대 의대> 합격 포기하고, 그냥 무난한 고향 지방대 일반과 전액장학금 준다는데 가라고 하실분, 손들어 보세요~!! "
여러분이 하는 내집마련은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 입니다.
<대학교 입학>하고 같습니다.
총력전으로가장 좋은 곳을 가는 것이지,
적당하게 가성비 좋은 대학을 가는게 아니죠.
'수능점수 이정도로 지방대 전액장학금 받고 가면, 노력 대비 성공한거야~ 만족해~ '
이런 가성비, 효율 똥멍청이 생각하나요?
거기서 인생의 많은것이 벌써 결정되는거 이제는 다 아시지 않습니까? ( 첫번째 전쟁터 )
저도 학력고사 때, 쉬운선택( 지방대 )해서 지방대 다니다가, 인서울 대학교 다시 되돌리는데 4수+ 5수 했죠. 재수하기 싫다는 얇팍한 생각 하나로 쉬운선택 했다가, 소중한 젊은시절 5년이 날라가더군요. 저도 수능까지 봤으니 우선 수능세대라고 해줍시다ㅋ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 하지말기 바라고,
실수 했더라도 자신을 용서하고 빨리 손절하는 지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쏘스쿨 초급반 강의를 할때 마다 10년째 해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항상 맨처음 강의시작 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부동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경제분야를 잘 알게 됩니다. 세계 금리, 우리나라 금리, 정부 정책, 전용면적, 청약, 지역 분석 , 입지 , 인프라 공부, 인플레이션, 재개발, 재건축....등등 배웁니다. 박학다식해 지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실전 길거리 자본주의 세상을 깊숙히 잘 알게 됩니다. "
그런데
정작 가장 잘 알게되는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게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이 스며들어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던 모든것.... 영역본능, 고향이라는 유교주의, 가족주의, 친구들 무리본능......자신이 만들어 자신을 가두어둔 유리천장........평생을 생각해온 내가 맞다고 생각해 온 가치-그게 전부다 부정 당할것 같은 두려움, 공포....헌대 어떻게든 손쉽게 돈은 벌고 싶어하는 탐욕,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냄비근성 조급증, 돈벌어 자랑하고 싶은 허세 "
왜 이렇게 잘 아냐구요?
제 이야기 입니다.
제가 그랬으니 말이죠.
게다가
부자에 대한 증오, 가진자에 대한 적개심.....까지
첩첩산중이죠.
부끄러운 자신을 마주해야 합니다.
내안의 나는 내가 원하는 나인가?
나 자신의 처절한 민낯을 마주하는 일
그게 제일 힘든 순간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극복은 가능합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용서 와 희망
당신을 막고 있는건 오직 당신 밖에 없습니다.
(전 이걸 깨닳는데 15년이 걸렸지만,
여러분 선배들은 바로 유리천장 깨부수고
서초, 강남, 잠실을 신혼집으로 내집마련 입성 하더군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 한겁니다)
'강남은...서초는... 내가 감희 안되는곳이야 ! '
라고 속단하며
자기 발목을 묶은 나를 용서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을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인프라가 많고
더 좋은 대학과 직장이 많고
더 환경과 교통이 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제일먼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쉬운선택 하면 안되겠죠.
과거의 저처럼 말입니다.
제가 9년전 송파구 이사올때,
강남에는 먼친척 한분 외에는 친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헌데 요즘은 길지나가다 수강생들 만나고, 마트에서 쇼핑하다 만나고 , 부동산에서 만나곤 합니다.
만약, 제가 절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도 영등포 내고향에서 살고있었다면,
우리 아들은 송파 아산병원이 아니라,
영등포 어느 산부인과에서 태어났겠죠.
그리고
영등포 어느 초등학교에서 중국동포애들과 입학식을 엊그제 함께 했을겁니다. ( 랄라이~ 이얼싼스~ 찰칵)
국제적으로 키울수 있는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저는 조용한걸 좋아해서
제 고향 서울 서쪽이 아닌,
서울 동쪽의 삶이 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어제와 <다른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두렵지만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당신의 지금 선택 하나로
당신과
당신 가족
당신 가문이
다 바뀝니다.
영원히......네버앤딩.....
왜냐면..
인서울 인강남 영역본능을
여러분 자손들도 가질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할 수 있는건,
인서울 인강남 할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여러분 마음속에 심어주는겁니다.
여러분 가슴 한구석 깊은곳에
희망의 씨앗을 깊숙히 찔러 넣을 겁니다.
그 씨앗을 물주고 가꾸고 키워 나가는건,
여러분 몫입니다.
불편함에 순응하지 말고,
더 좋은 환경이 있고,
나와 우리가족 모두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 그곳에 갈 수 있다는 희망.
그 희망 하나로 우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희망은
어제와 다른 행동을 선택함을 의미합니다.
Hope doesn't come from calculating
whether the good news is winning out over
the bad. It's simply a choice to take action.
희망은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보다
우세한지 계산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희망이란 그저 행동하겠다는 선택이다.
•
Anna Lappe -
믿음천국 불신지옥
미대오빠 쏘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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