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볼까?

어느덧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월. 설레는 마음으로 저마다의 목표를 다짐한다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단 먼저 집 인테리어를 변화시켜 새 출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소한 일과를 보내며 온전한 행복을 주는 공간 속 특별한 소품 하나. <아이즈매거진>이 새해맞이 새 단장하기 제격인 취향 가득 인테리어 소품샵을 모아봤다. 아기자기한 스토어부터 프리미엄 리빙샵까지 집안 곳곳 나만의 아이템으로 새롭게 채워보며, 올 한해 활기찬 기운과 행운이 공간을 가득 메우길 바란다.
조그마한 연필 하나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연남동 어느 작은 상가에는 연필만을 취급하는 소품샵 ‘흑심’이 있다. 가는 길과는 달리 사뭇 이질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흑심'은 오직 연필의 역사로만 온전히 채워져 있는 공간.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곳에서 연필은 단순히 필기구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사용했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매장 전체의 무드를 지배한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린 시절 옛 추억까지 불러오고 싶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보길.
서울 마포구 연희로 47 3층 301호
매일 14:00 - 19:00 (일, 월 휴무)
마음이 머무는 잡화점 '풀다(POOLDA)'. 5곳의 국내 목공방 소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풀다'에는 따뜻한 느낌의 원목 제품들이 가득하다. 연필꽂이와 트레이, 바구니 등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들은 정성 들여 만드는 내추럴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직 겨울이 채 가지 않은 쌀쌀한 방 안, 따스한 나무의 숨결을 오롯이 담아낸 제품들로 집의 인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90
매일 14:00 - 20:00 (일, 월 휴무)
간단한 소품 하나로 집 분위기를 발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일러스트 포스터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망원시장 앞 골목을 죽 거닐다 보면 나오는 아기자기한 편집숍 ‘제로퍼제로(ZERO PER ZERO)’.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인 '제로퍼제로'의 아기자기한 작업물이 전시되고 판매되는 이곳은 귀여운 그림이 새겨진 스티커, 자석, 마스킹 테이프 등 작은 소품들은 물론 벽을 수놓은 A3 포스터를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귀여움과 실용성을 톡톡히 겸비한 아이템으로 집안 새 단장을 해보자.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6길 32 조광빌딩
평일 13:00 - 19:30 / 토 13:00 - 20:00 / 일 13:00 - 18:00
올해 주목해야 할 리빙 키워드는 단연 절약(Reduce), 재사용(Recycle), 재활용(Recycle)의 뜻을 담은 3R. 자연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스타일과 실용성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새해에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한 홈 퍼니싱 숍 ‘그라니트(granit)’만 한곳이 없다. 스웨덴 태생의 ‘그라니트’는 유럽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통과한 환경친화적 제품들을 선보이고,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들까지 더불어 살기 이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곳. 특히, 하트 마크가 라벨링된 제품군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되고 화학물질 사용을 최대한 줄인 아이템이다. 환경과 더 나아가 나를 위한 소비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면 찾아가보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5길 24
매일 11:00 - 20:00
음악과 공존하는 삶을 지향한다면 오디오 기기와 어울리는 리빙 제품들을 함께 제안하는 편집숍 '에디토리(EDITORI)'를 주목해보자. 헤드폰과 스피커, LP 판부터 디자인 문구류, 테이블웨어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소개하는 이곳은 음악과 리빙 분야에 조예가 깊은 직원들의 세심한 손길로 꾸려졌다. 제네바(GENEVA)의 클래식 스피커는 물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오디오 기기 브랜드까지. 음악을 향유하며 취향 가득한 공간을 구성하기 제격이다.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5-8, 2층
매일 11:00 – 20:00
새롭게 변화하는 유행이나 시대에 좌우되는 소비를 지양하고, 보편적인 디자인을 찾는 이에게는 롱 라이프 디자인(Long Life Design)을 중시하는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를 소개한다.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생활 잡화와 가구 등으로 구성된 매장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며, 생산자 또는 제품의 배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롱 라이프에 대해 배우고, 상품과 생산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디-스쿨(d.SCHOOL) 프로그램 또한 이곳만의 차별점. 지점 별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디자인 아이템을 골고루 판매하며,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는 한국의 롱 라이프 디자인을 고려한 코리아 셀렉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번지 B1
매일 11:30 - 20:00
저명한 디자이너 제품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고 싶으면 프리미엄 리빙 스토어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을 추천한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에 이어 4번째로 입점된 우리나라. 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된 매장은 넓은 공간만큼이나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찰스 앤 레이 임스(Charles& Ray Eames), 루이스 바스도르프(Louis Weisdorf)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제품부터 홈 데코 상품부터 조명, 욕실용품, 아트 서적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다소 고가의 가격대이지만,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면 ‘더 콘란샵’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로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보길.
서울 강남구 도곡로 401
평일 10:30 - 20:00 / 주말 10:30 -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