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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수집가
다정한 사람, 다정한 말, 다정한 풍경, 다정한 순간, 다정한 선물
이 작은 보람으로 산다.
기억에 오래 남을 장재현 대표님 인터뷰,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고민하는 사람을 만날 일이 많다는 게 에디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부자가 된다면
나른한 골목길 풍경을 온종일 감상했을텐데,
부자가 된다면
서점에 모든 아트북을 샀을텐데,
부자가 된다면
책임, 영혼, 부드러움, 인간적인, 순수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단어와 닮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 걸음 걸음이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왜 저리 다정할까, 왜 저리 속이 깊을까, 왜 저리 성실할까…들여다보면 그 안에 상처, 수치심, 자격지심이 골고루 들어있다.
그런데, 그래서 말이지 더 아껴주고 싶다. 같은 인간으로서 애쓰며 살아온 다른 인간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
따라그리기 연습
계속 연습해서 귀여운 괴물 만들어야지
너만의 평화로운 집에서 푹 쉬길
언제나 행복해라 다은아.
감동을 받는 일들이 부쩍 늘었다.
이제야 낯선 것을 하나둘씩 받아들이고 있구나 싶다.
첫 번째로 애니메이션
책과 영화만 좋아하는 나에게 애니메이션은 조금 오그라들고, 유치한 것이었다.
동생은 나에게 ‘누난 너무 고상한 것만 좋아해, 무협 소설, 라이트 노벨까지 폭넓게 읽어봐’라고 권유했으나 번번히 손이 가장 먼저 가는 책만 읽었었다.
그러다 큰언니가 추천해준 귀멸의 칼날로 애니메이션 세계로 입문했다.
1, 2화를 봤을 때는 조금 유치하고 요괴가 사는 세상이라는 설정이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3화부터 서서히 빠져들어 시즌 끝까지 정주행했다.
뭐지 이 새로운 맛은?
오늘의 그림
세상엔 아름다운 색이 정말 많다
따뜻한 말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오늘의 그림
꽃을 만지작 거리며 꽃병에 옮긴다.
동네 도서관에 가서 만화책도 보고
갖고 싶은 만화책 전집 리스트도 써본다.
보고 싶은 책을 빌린다.
보고 싶은 책을 찾으며 새롭게 보고 싶은 책들을 둘러본다. 보고 싶은 것들을 언제 다 보지,,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집에 돌아와 허니콤보와 빙수를 시켜먹는다.
하얀 눈이 빙수처럼 내렸기에 빙수를 먹을 수밖에 없다.
두눈 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루 끝!
월요일을 즐겁게 맞을 마음의 준비!
안됨!
이성이 생기는 시기는 대략 7세,
리아는 사람이라기엔 아직 감성 영역만 있다.
인간의 탈을 쓴 귀여운 토끼.
내가 내린 리아의 정의.
몰아서 읽고
몰아서 보고
몰아서 먹는
벼락치기 명절
2016년 극장에서 보고
9년만에 다시 보는데 숨막히게 좋다.
“망가진 삶을 위하여”
진짜 딱 한걸음씩만 깊게
진짜 딱 한걸음씩만 앞으로.
내가 애쓴만큼
내가 좋아하는 모양의 사람들이 선물처럼 온다.
선물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무지 좋아하는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역시나 따뜻한 사람들이다.
20대에 취재 차, 골목 골목 돌아다녔던 방산시장
몇 년만에 찾아와도 이 동네 참 그대로다.
바쁘고 시크한 가게 주인들,
좁은 골목 사이로 쏘다니는 오토바이,
머리에 이고 나르는 점심 백반,
인쇄물을 찍어내는 기계소리.
모두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시계토끼처럼
분주한 이곳에서 나만 이방인처럼 멀뚱히 서있다.
움직이며 일하는 사람들이 주는 활기.
그건 말그대로 살아있는 기운이라서
살아갈 힘을 주는 다정함들.
어제는 스벅에서 스콘과 아아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있었는데, 오후에 인터뷰를 할 사장님께서 전화가 왔다.
“점심은? 인터뷰 전에 미리 와서 곰탕 먹고 가요.
미리 말하는 걸 깜빡했네”
어찌나 다정하신지.
장사를 잘하시는 사장님을 뵐 때마다 사람 대하는 법을 배운다.
이들은 손님도 손님으로,
라이더도 손님으로,
리아야, 맨날 이모랑 삼촌이
네 사진 보다가 잠드는 거 아니?
토끼야, 좋은 꿈꾸자
진주님이 한장씩 사주신 로또
당첨되면 뭐할지 생각해봐야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작은 방의 돈키호테”
2025 준비완!
초4때 ‘평범함이 특별함이다’와 비슷한 제목으로 짧은 소설을 쓴 적이 있는데,
주요 내용은 부모 간 싸움이 잦고, 가정 불화 속에 지내던 나의 속마음을 썼던 글이었다.
지금은 어린시절과 학창시절로부터 한참은 벗어난 어른이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원래도 쉽게 기쁨을 느끼는 인간이지만,
가장 친한 친구의 집에서 밤 늦게 수다를 떨거나
(요즘 갖고 싶었던 김장 조끼를 선물 받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음료수 한캔을 받거나
세상이 수상한데, 잘 지내고 있냐는 은사님의 메일을 볼 때면 이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큰 꿈은 잘 이뤄지지 않으므로 모두의 안녕보다
오늘 드디어 올해 마지막 원고 마감을 끝냈다.
12월에 마감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차렸는데,
오늘에야 마음이 놓인다.
주말엔 언니가 아파서 부산에 잠시 다녀왔고
일상이 잘 굴러가는 일이 제법 어렵구나 느끼는 나날이다.
그래도 조금의 시간을 보태서
주변을 돌보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불안정해서
쨉쨉 날리듯이 잠깐의 행복을 잡아야만 한다.
리아몬 특징
1.
장딴지가 튼튼하다
2.
코어 힘이 좋다
3.
팔힘이 좋다
리아 주려고 며칠 전에 사둔 인형,
그리고 리아 설거지통에서 목욕하는 인형들
어느 날의 일기장.
우리팀 동료들은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이다.
따뜻한 말들을 건넬 줄 알고,
여행을 다녀오면 조그만 과자를 들고오고,
고마운 것을 고맙다하고,
미안한 것을 미안하다하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니까
왼발킥 수련하고 타코야끼
귤 나눔하고 받은 네잎클로버 7장.
당근 나눔을 할 때마다
어머님들은 꼭 손에 뭐라도 쥐여주려고 하신다
커피, 초콜릿, 오늘은 네잎클로버
어머님 말씀에 따르면 이 네잎클로버는
자연에서 채취하여 염색까지 곱게한 귀한 친구들이다.
가짜가 아니라고 신신당부한 네잎클로버
25년은 행운이 가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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